K-Language Festa, 그 시작을 이제 볼 수 있어서 기대가 큽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한글(Hangeul)과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연결고리가 생기고,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상상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

2020년 여름, 코로나(COVID-19)가 갑자기 전 세계를 덮치고 수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갇혀 버린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 한국의 한 뮤직비디오가 시원한 청량감과 독보적인 해학으로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카타르시스를 선물하며 신명나게 호응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날치(LEENALCHI)' 밴드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Ambiguous Dance Company)'의 뮤직비디오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 원곡의 이름은 '범 내려온다'.

한국의 전통음악이 가진 리듬감이 화면 속의 해학적인 댄스와 잘 어우러진 이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내며 한국어를 잘 몰라도 재미있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아쉬운 것은 하나의 콘텐츠로서 그렇게 많이 온라인에서 공유가 되었는데도, 한국어의 전통적 단어들이 가득한 '가사(Lyrics)’의 의미나 표현들은 거의 공유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번 'K-Language Festa' 공모부문에는 크게 교육(Study) 부문과 이야기(Story) 부문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범 내려온다'처럼 한국 전통음악에 기반한 현대적인 음악들, 한국어 노랫말이 아름다운 노래들 또는 그냥 신명나게 흥겨운 음악들이 이미 한국의 문화에는 많이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합니다.
한글•한국어(Hangeul & Korean)에 대해 학습을 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나는 소재들은 지금 한국의 많은 음악들 안에 펼쳐져 있습니다.
노랫말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거나 신나는 음악과 함께 단어나 문장의 의미를 알아가거나 혹은 음악의 배경지식을 한국어로 공유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들을 이번 공모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직접 음악이나 노래를 만들어 부르면서 정보나 메시지를 공유하는 영상 콘텐츠도 매우 좋은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범 내려온다' 이 곡의 원래 오리지널 뮤직비디오를 한번 감상하며 아이디어와 영감을 떠 올릴 수 있기를!
(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한글 자막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각자 필요한 다양한 언어로 자동번역 설정하여 감상하기를 권합니다.)




송두혁
송두혁(Joachim Song)

세종국어문화원 전문위원 / 플랫폼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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